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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

직접 그림 그려서 만들어본 자작 떡메모지-옛날 컴퓨터

by R&X 2019.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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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서 '떡메, 떡메' 하길래 무슨 말인가 했는데, 떡메모지를 말하는 거였더라구요. 떡메모지는 윗부분에 접착제를 발라서 묶어놓은 메모지를 말합니다. 포스트잇처럼 어딘가 부착하는 용도는 아니고 한 장씩 떼어쓰는 메모지입니다. 마스킹 테이프나 압정, 자석 등을 사용해 다이어리나 벽에 붙여둘 수 있습니다. 보통 수제 떡메를 만들 때 같은 크기의 용지를 잘라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마카로 채색을 해서 완성을 하던데, 저는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려서 색칠을 한 뒤 출력해서 사용했습니다. 


(c)곰손발 : rhabalxodson.tistory.com

어떤 그림을 그릴까 하다가 최근에 아주 옛날 7~80년대 옛날 컴퓨터들을 봤던 기억이 나서 빈티지 컴퓨터 시리즈로 그려보았습니다. 메모리나 저장장치의 용량도 너무 적고 크기나 모양도 둔탁하지만 왠지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옛날 컴퓨터들을 보니 옛날 추억이 많이 생각나더라구요. 위 그림은 애플의 리사(Lisa) 컴퓨터라는데, 저는 사용해보지 못한 컴퓨터예요. 그냥 이미지가 귀엽고 정겨워서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터(Ipad procreate)로 그려보았습니다. 



줄지 노트를 배경으로 해서 컴퓨터 이미지를 넣어봤는데, 채색한 것과 일러스트 버전 2가지로 나누어서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각 버전별로 같은 크기로 자르기 위해 문서 재단기를 사용해서 커팅을 해주었습니다.



커팅한 메모지들을 모아준 후에 클립을 사용해 고정시켜놓고 윗부분에 목공풀을 발라줍니다.  



컬러버전도 같은 방식으로 상단에 접착제를 바른 후 마를 때까지 고정시켜 놓습니다. 



접착제가 다 마르면 이렇게 잘 묶여진 '떡메모지'가 탄생합니다. 간단히 메모를 한 뒤에 한 장씩 뜯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지금은 샘플로 삼으려고 한 이미지당 8장 정도만 만들었지만 좀더 양을 많이 하면 제법 그럴싸한 떡메모지가 될 것 같습니다. 


(c)곰손발 : rhabalxodson.tistory.com

이 기세를 몰아 옛날 컴퓨터 한 대를 더 그렸습니다. 1979년 일본 SHARP사에서 나온 MZ-80K라는 컴퓨터라고 합니다. 오래된 텔레비전처럼 생긴 모니터 옆에 카세트 테이프 레코더가 달려있는 게 재미있어서 그려봤어요.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제품이었을텐데 지금 보니 정말 추억돋는 정겨운 디자인의 제품이네요. ㅎㅎ 



빈티지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배경이나 테두리도 약간 촌스러운 듯한 느낌으로 꾸며봤습니다. 



하나는 Sharp사의 컴퓨터만 넣어주었고, 다른 하나는 애플과 Sharp 컴퓨터 두 대를 나란히 놓아서 작업했어요. 역시 A4 용지로 출력해 줍니다. 



역시 반듯반듯한 모양으로 메모지를 커팅해 줍니다. 아이패드에서 이미지로 볼 때보다 출력하고 나니 더 빈티지한 느낌이 강조되는 것 같아요. 



테두리를 넣어주니까 확실히 좀더 메모지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애플 컴퓨터는 작은 사이즈로 보니 게임기나 전자사전처럼 보이네요. ㅎㅎ 



컴퓨터 관련 작업을 할 때 사용하면 잘 어울릴 것 같은 메모지입니다. ㅎㅎ 작업 요청에 대한 짤막한 메모를 쓴 후 마스킹 테이프로 모니터에 붙여두면 이쁠 것 같아요. 



역시 클립으로 고정시킨 후 목공풀로 붙여서 떡메모지를 완성합니다. 



한 데 모아놓으니 더 귀엽고 예뻐 보입니다. 직접 만든 수제 떡메모지라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굿즈기 때문에 더 이뻐보이나 봅니다. 출력해서 사용해도 예쁘지만 직접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마카 색칠해도 색다른 분위기의 메모지가 나올 것 같네요. ㅎㅎ


3M에서 나온 접착풀을 사용하면 떼였다 붙였다 하는 포스트잇으로도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빈티지 컴퓨터 시리즈를 좀더 만들어 본 후에 다음엔 카메라나 핸드폰 등 다른 제품으로도 빈티지 콜렉션을 만들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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