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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도구

지우개스탬프 공예 도구세트-호루나비, 올파, 아트나이프, 30도 커터

by R&X 201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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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스탬프는 사실 문구용 지우개랑 연필, 커터만 있으면 누구나 조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좀더 세밀한 세공을 위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면 좀더 편리한 조각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8/12/30 - 지우개스탬프 유성잉크패드 - 츠키네코의 staZon midi 

 

 

 

 

제가 주로 사용하는 지우개 스탬프 공예용 도구들입니다. 지우개만 빼고는 대부분 문구점이나 다이소에서도 구하기 쉬운 것들입니다. 맨 왼쪽 위부터 아트 나이프(혹은 디자인 커터), 리필용 칼날, 30도 메탈 커터칼, 트레이싱지, 스탬프용 고무, 아래는 역시 30도 메탈 커터와 샤프, 일반 문구용커터입니다.

 

 

 

지우개는 주로 온라인숍에서 구매를 하는데요, 일본에서 수입한 호루나비 지우개를 가장 선호하지만, 148*100mm 짜리 하나가 9,500원이라 연습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비싸서 좀더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요. 왼쪽이 호루나비 지우개고, 오른쪽이 중국산 지우개용 고무입니다. 좀더 근사하게는 스탬프용 '카빙블록'이라고 부릅니다. ㅎㅎ

 

 

 

중국산 지우개는 호루나비와 같은 사이즈인데 개당 가격은 5,000원 전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크기는 같아도 두께는 호루나비보다는 살짝 얇은 편이네요. 

 

 

호루나비 지우개는 위표면과 아랫쪽 컬러가 다르고, 중국산 지우개는 위 아래와 가운데 컬러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컬러가 투 톤 이상이면 지우개 스탬프 조각을 할 때 깎은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이 구분되어서 훨씬 수월하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일반 문구용지우개 보다는 훨씬 조각이 쉽고 탄력이 있으며 적당한 경도가 있어서 나중에 스탬핑을 하기에도 좋고, 내구성이 좋아 오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호루나비와 중국산 지우개의 차이라면, 호루나비쪽이 좀더 조각을 할 때 부드럽고 힘을 주지 않아도 칼날이 아주 유연하게 움직입니다. 중국산의 경우도 조각하기 좋은 감도의 재질이지만 호루나비보다 좀더 쫀득하고 쫀쫀한 느낌입니다. 

 

 

왼쪽이 중국산 지우개고, 오른쪽이 호루나비로 조각한 것인데 조각이나 스탬핑의 결과물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조각할 때의 손맛이 좀더 탄력있고 탱탱한 느낌을 좋아하면 중국산도 좋고, 아주 부드럽게 밀려나가는 느낌이 좋다면 호루나비가 적당하다 정도의 차이입니다. 

 

 

 

 

호루나비의 경우 너무 부드럽다 보니 숙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칼을 조금만 잘못 써도 선이 금방 잘려나가거나 작은 점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는 실수를 범하기도 합니다. 중국산의 경우 탄력이 강한데 미숙하게 힘을 주어 칼을 쓰면 다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곧 익숙해지면 둘 다 제약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호루나비 지우개를 사면 안에 작은 트레이싱지와 도안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트레이싱지가 집에 없으면 그냥 집에 있는 종이호일을 사용해도 됩니다. 뒤가 비쳐보이기 때문에 도안 위에 올려놓고 샤프나 연필로 따라 그린 후, 지우개에 연필부분을 대고 문질러 주면 도안이 깨끗하게 옮겨집니다. ('전사된다'고 표현합니다.)

 

 

칼의 경우, 아트 나이프는 올파 제품이 좋긴 하더라구요. 세밀한 작업을 할 때 우측 그림 가장 왼쪽의 AK-5를 주로 사용하는데, 개당 2만원 대 전후의 가격대긴 해도 리필 칼날을 함께 구매하면 꽤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구비해 놓으면 좋습니다. 최근 다이소에서 구매한 2,000원짜리 30도 메탈 커터(우측그림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아주 효자 상품이더라구요. 저렴한 것에 비해 조각할 때 칼도 잘 들고 30도 각도로 되어 있어서 세밀한 조각에도 유용합니다. 

 

 

45도 각도로 외곽선을 따라 죽 그어준 후 일반 커터칼을 사용해 배경을 칼이 들어간 깊이만큼 수평으로 오려주면 미니언즈 그림처럼 동그랗게 배경만 오려낼 수 있습니다. 우측은 AK-5 커터칼을 사용해 가느다란 선들을 처리하는 모습입니다. 그림의 모양이나 깊이 등에 따라 칼은 바꿔서 사용하시면 좋은데 하다보면 손에 익는 칼 1~2개만 가지고 쓰게 되더라구요. 배경이 너무 넓을 때는 조각칼을 사용해 오려내기도 하는데 저는 아직은 커터칼로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눈여겨 보는 조각칼이 있긴 한데 나중에 구입해서 사용하게 되면 리뷰를 따로 올릴게요. 

 

 

 

우개 스탬프를 조각하면서 또 한 가지 유용한 도구는 안쓰는 페이스 클렌징 오일입니다. 물티슈에 클렌징 오일을 묻혀서 닦아주면 스탬프의 연필자국이 말끔히 지워지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우개 중 하나가 잉크 손자국이 잔뜩 묻어서 왔길래 역시 클렌징 오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린 후 물티슈로 닦아주었더니 깔끔하게 지워졌습니다. 집에 클렌징 오일 안쓰는 거 있으면 이런 식으로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어요.

 

 

멀티 스탬프 클리너...츠키네코 스탬프 수...[OLFA]올파 P...올파 디자인컷터칼 ...

 

그밖에 지우개 가루를 말끔히 털어내는 클리닝 지우개나, 스탬핑을 쉽게 해주는 보드판, 손잡이용으로 쓸 수 있는 나무 마운트 등 다양한 도구가 있습니다. 선물용이나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도구들이 시중에 잘 나와 있더라구요. 저는 집에서 연습용, 소장용으로만 조각하기 때문에 일단 기본 도구들만 갖추고 있지만 나중에 다양한 도구들을 많이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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