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스탬프 - 지박소년 하나코군

 

아이다 이로의 <지박소년 하나코군>이라는 만화는 학교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화장실의 하나코'를 모티브로 한 괴이 만화입니다. 1월부터 애니플러스와 라프텔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 중입니다. 원래 화장실의 하나코는 여자아이 귀신이지만, 이 작품 속 하나코는 1960년대 옛날 교복을 입고 얼굴에 '봉인할 봉'자의 부적이 붙어 있는 남자아이로 등장합니다. 귀여운 소녀 야시로 네네와 퇴마사 소년 코우와 함께 학교 내 7대 불가사의에 얽힌 사건을 풀어가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2020/01/29 - 지우개 스탬프 - '지박소년 하나코군' 만들기

지우개 스탬프 - '지박소년 하나코군' 만들기

 

그림체도 귀엽지만, 알록달록한 색감이 독특해서 눈길이 가는 작품이라 기대 중입니다. 주인공 하나코군의 개그 버전을 지우개 스탬프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개인소장용)

 

트레이싱지에 그림을 그리고 지우개에 문질러 전사해 준 후, 올파 AK-4 아트 나이프로 조각을 해주었습니다. 

 

선이 단순해서 부드러운 재질의 지우개를 사용해 심플하게 조각해 나갔습니다. 머리카락은 스탬프를 찍었을 때 느낌이 잘 살도록 음각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완성한 지우개 스탬프를 미니 스케치북에 테스트 스탬핑을 해보았습니다. 하나코의 이미지가 심플하게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옆에 동동 떠 있는 것은 도깨비불입니다.

 

지우개 스탬프 자체로도 귀엽지만, 붓펜 등으로 채색을 해주면 분위기가 좀 더 살아납니다. 

 

부적 색깔과 비슷한 노란색 한지에 스탬프를 찍어준 후 '봉인할 봉' 자를 한자로 적어주고, 괴이의 느낌이 나도록 번개 스티커를 붙여 표현해 주었습니다. <지박소년 하나코군>에는 시끌벅적 귀여운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해 한 명 한 명 스탬프 만드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만화책으로는 11권까지 발매돼 있고, 애니메이션은 이제 1화가 소개된 참이라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려면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야시로 네네와 미나모토 코우 등 주인공들과 귀여운 괴이 캐릭터들을 스탬프를 만들며 완결까지 즐겁게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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