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스탬프로 만든 공작새

지우개 스탬프로 공작새를 만들어 보았어요. 쉬울 줄 알았는데, 공작새 꼬리가 너무 화려하고 복잡해서 나이프로 조각하는데 좀 까다롭더라구요.

 

트레이싱지에 옮기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어요. 지우개에 전사하고 나니 한숨이 먼저 나더라구요. 왜 공작새를 선택했지 하면서요. 

 

아트 나이프를 사용해 테두리를 먼저 정리해 주고, 안쪽면을 세부적으로 조각해 주었는데요, 오려내야 할 여백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스테이즈온 잉크를 사용해 테스트 스탬핑을 해보았는데, 꼬리가 화려하니까 제법 예쁘게 찍혔습니다. 꼬리 부분의 색을 그라데이션으로 3~4가지 색을 섞어서 찍어주니 더 화사해 보입니다. 

 

좌측은 화선지에 스탬핑, 우측은 일반 백상지에 스탬핑한 모습 

화선지 위에도 찍어보니 색이 좀더 담백하게 찍혀서 분위기가 새롭더라구요. 

 

별도의 작업을 하지 않아도 나중에 슈링클스를 사용해 스탬프를 찍어주기만 하면 키링으로 작업해도 예쁠 것 같았어요. 화선지에 찍은 공작 스탬프 그림을 액자에 끼워보았습니다. 단순한 그림이지만 스탬프로 찍은 거라 판화 같기도 하고 민화같기도 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아요. 한쪽 벽면에 예쁘게 장식하면 귀여운 소품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