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재질의 스탬프용 지우개를 구매해서 시험삼아 가로등 스탬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스탬프 하우스에서 구매한 지우개입니다. 10*7.3m인데 탄력있고 쫀쫀한 느낌의 지우개입니다. 호루나비와 비교하면 탄력이 강해서 지우개 배경을 잘라낼 때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대신 탄성 덕분에 조각할 때는 칼날이 지나가는 느낌이 좀더 안정적이고 깔끔합니다. 손목힘이 많이 들어갔는지 조각을 마치고 난 후 살짝 욱씬거림이 있더라구요.
아무튼 트레이싱지에 그린 도안을 지우개에 잘 문질러 전사해 주었습니다. 올파 PA-2를 사용해 배경을 먼저 오려냈습니다.
아트 나이프를 사용해 여백을 오려낸 후, 조각도로 좀더 세밀하게 정리했습니다. 조각도가 지나간 자국을 좀더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전동지우개를 사용해 조금 문질러 주었더니 잘 다듬어 졌습니다.
스테이즈온 잉크를 사용해 스탬핑을 해보았는데, 빈티지 느낌도 들고 좋더라구요. 작은 메모지에 여백을 약간 남기고 찍은 후 간단한 캘리그라피 문구를 적어넣으면 귀여운 메시지 카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교적 조각하기 쉬운 도안이고, 스탬핑 결과물도 생각보다 예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제 '호접몽' 나비 스탬프를 조각했었는데, 오늘은 스탬프 옆에 세트로 장식할 호접몽 글자 스탬프와 나비 '접'을 한자로 쓴 낙관을 추가로 작업했습니다.
붓펜으로 호접몽 글자를 쓴 후에, 트레이싱지에 옮겨 적은 후 지우개에 전사시켜 조각해주면 됩니다. 낙관도 같은 방법으로 작업했어요.
어제 만들어둔 스탬프로 꾸며보면 이런 식으로 구성할 수 있겠네요.
몽환적인 느낌도 있고, 동양화 느낌도 들어서 한지 위에 찍어도 꽤 근사한 작품이 완성될 것 같습니다. 호접몽 캘리 스탬프를 만들어 두니 일일히 글자를 쓰지 않아도 쉽게 글귀를 넣을 수 있어 편하더라구요.
스탬프를 만들면 액자에 넣을 예쁜 그림이나 책갈피, 메시지 태그, 수제카드, 에코백 장식 등 다양한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꽤 유용한 취미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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