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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

채널A ‘강철부대’ 7화 & 팬아트 - SSU 정성훈 & 김민수 한컷카툰

by R&X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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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채널A와 SKY에서 공동제작한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 7화가 오늘 (5월4일) 방송되었습니다.

해병대수색대에 이어 두 번째 탈락팀을 가르는 데스매치인 ‘40kg 군장 메고 10km 산악행군’ 미션에서 최종 생존하지 못한 팀은 SDT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승패와 상관없이 너무나 감동적인 동료애를 보여줘 패널들과 시청자들은 눈물범벅이 되고 말았죠. 어깨 부상으로 뒤쳐지던 이정민을 케어하며 올라가느라 뒤쳐진 김민수를 내버려둔 채 먼저 앞서 가던 강준과 강원재는 반환점에 도착하자마자 군장을 벗어던지고 힘들게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 동료들에게 달려갔습니다.

강원재가 이정민의 군장을 대신 지고 강준은 이, 김 두 사람의 소총과 깃발을 받아들고 넷이서 함께 나아가는데 정말 감동이었어요. 중간에 강준은 다리에 쥐가 났는데도 이를 악물고 가더라고요.

UDT가 장담한대로 압도적 1위로 들어오고 SSU 또한 김민수가 군장 깃발 탄약통까지 혼자 짊어지고 동료들끼리 끌어주고 밀어주며 결국 2등으로 골인했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 제일 늦게 들어오는 SDT의 모습에 다들 울컥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정민은 결국 군장을 짊어지지 못하고 탄약통을 받아들었고 김민수가 앞뒤로 80kg의 군장을 짊어지고 힘겹게 다리를 뗐습니다. 이정민은 그 뒤에서 머리로 가방을 밀어주며 안간힘을 쓰면서 완주의 의지를 다졌죠. 나중엔 다른 부대원들이 모두 달려가 SDT를 격려하며 도와줬는데 김민수는 끝까지 두 개의 군장을 책임지며 가장 늦게 골인지점까지 와서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정말 폭풍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졌지만 이 순간이 부끄럽지 않다”고 말하는 뜨거운 젊은 피를 보며 가슴이 울컥거리더라구요. 보내기 아쉽지만 정말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준 SDT,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잠시 숨고르기로 휴일을 보내는 3 팀의 모습이 나왔어요. 긴박한 미션만 보다가 부대원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니 무척 신선하더라고요. 특전사는 남산 무장구보훈련과 박도현 어머님의 집밥 선물 모습이 나왔고요, UDT는 사격훈련을 통해 SDT 김민수에게 졌던 정종현의 명예회복기가 그려졌어요. 그리고 물에서 인어처럼 유영하는 SSU의 모습과 UDT, SSU의 잠수대결도 흥미진진했습니다. 707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제 물 만난 부대원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 미션은 육탄전으로 2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며 1라운드는 대장을 가장 먼저 내보내는 팀이 이기는 참호격투 대장전입니다. 먼저 특전사와 SSU가 맞붙게 됐는데요, 박갈량 박군의 지략과 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황충원 대원의 체력 싸움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대결의 결과는 아쉽게도 다음 주 화요일(5/11) 8화로 넘어가게 됐어요.

산악행군이 익숙치 않은 미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돈독한 팀워크를 보여준 SSU 정성훈 & 김민수 대원의 모습을 카툰처럼 그려보았습니다. 산악행군 내내 급경사를 오르내리며 힘겨워하는 정성훈 팀장을 뒤에서 밀어주며 독려하는 김민수 대원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김민수 대원은 현재 해양경찰특공대 현역으로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40kg 군장과 깃발을 들고도 정성훈 팀장 뿐 아니라 의외로 행군초반부터 발이 느려지던 황충원 대원과 정해철 대원까지 선배들을 챙기느라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Ipadpro Procreate 로 당시의 상황을 그려보았습니다.

전역한 특수부대 출신들의 리뷰를 보면 40kg행군은 현역들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미션이라고 합니다. 10km면 행군이 아니라 구보라며 라떼의경험을 읊는 분들도 있지만 전역한 뒤 꾸준한 운동이나 체력단련 같은 훈련을 해오지 않았다면 특수부대 출신이어도 힘들 수밖에 없는 미션이었을 겁니다. 유튜브에서 딥씨다이버로 활동 중인 정성훈 팀장이 최근 악플때문에 맘고생도 많이 하신 것 같더라고요. 미션 과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 전혀 비난받을 일이 아니고 앞뒤 정황상 충분히 이해와 공감이 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일부 반응 때문에 영상을 통해 입장발표까지 하셨던데 강철부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긴 부작용 중 하나겠지요.

강철부대의 인기는 미션의 성패나 결과보다는 주어진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임하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 돕고 격려하는 모습에서 더 큰 공감과 감동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실패하는 모습조차도 과정 속에서 보여준 진정성 때문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고 더 응원하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니까요.

잘하는 팀도 순위에서 밀린 팀도 한명한명 너무나 멋진 투혼을 발휘하고 있어 회가 거듭될 때마다 감탄과 애정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이제 얼마남지 않은 강철부대의 남은 미션들이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어 기대감이 더더욱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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