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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링클스

슈링클스로 한복에 어울리는 노리개 만들기

by R&X 2019.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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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라고 딱히 한복을 입지는 않지만, 삼청동이나 한옥마을 주변에서는 한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을 만나는 게 평범한 일상이 되어 있습니다. 전통한복이 아니라는 논란도 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일상에서 한복을 친근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한복에 잘 어울리는 장신구 중에 노리개가 있는데요, 집에 있는 슈링클스로 간단히 만들어 보았습니다.

 

반투명 슈링클스에 원을 그린 후, 꽃모양을 넣어주었습니다. 선명한 느낌이 나도록 포스카펜과 글리터펜 등을 사용했습니다. 노리개끈을 달 수 있는 구멍을 만들기 위해 펀치로 미리 위 아래를 뚫어준 후 모양대로 오려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오븐이 아니라 힛툴로 열을 가할 거여서 슈링클스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한 종이박스 안에 슈링클스를 넣고 힛툴로 1분 정도 열을 가해주었습니다. 골고루 바람을 쐬이면 슈링클스가 오그라드는데, 더이상 모양이 줄어들지 않으면 평평한 곳에 꺼내서 납작한 도구로 꾹 눌러 펴주면 됩니다. 

 

슈링클스용 투명레진을 표면에 바른 후 UV 램프에 넣고 5분 정도 경화시켜 주었습니다. 집에 UV 램프가 없는 경우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이 있는 통 같은 곳에 넣고 말리면 되는데 시간이 반나절 정도 좀 오래 걸립니다.

 

노리개 끈은 부드러운 자수실이나 노리개 전용실을 사용하면 좋지만, 집에는 장식끈 정도밖에 없어서 일단 그걸로 만들었습니다. 노리개 끈 길이만큼 두꺼운 종이를 잘라 돌돌돌 감아준 후에 맨 위쪽을 끈으로 묶어 고정시켜 줍니다. 그 후 아래쪽을 가위로 자른 후 다듬어주고, 위쪽을 색이 다른 실로 감아 고정시켜 주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노리개끈 위쪽에 링 부자재를 걸어준 후 노리개와 연결해줍니다.

 

위쪽도 같은 실로 고리를 만들어 달아준 후 장식꽃을 달아 완성했습니다. 1mm 정도 두께의 플라스틱이라 아주 가벼워서 직접 노리개로 사용하기 보다는 장식용으로 달아두면 이쁠 것 같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예쁜 금붕어 모양의 노리개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뻣뻣한 장식끈을 사용했더니 끝부분이 자꾸 방방 뜨네요. 위쪽에 묶어줄 고리는 끈 3개를 머리땋기 하듯 땋아서 만들어 주었어요. 

 

역시 링을 달아서 위 아래 고리를 연결해주면 완성입니다.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본 것이지만, 무늬가 화려해서 제법 노리개같은 느낌이 확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부드러운 실이나 노리개전용 끈을 사용해 달아주면 더 예쁜 노리개가 탄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리개끈을 직접 만드는 게 어렵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끈만 따로 구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슈링클스만 있다면 집에서 간단히 노리개 장식품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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