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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파운데이셔널 핸드체 쓰기 좋은 딥펜(레오나트 테이프닙 & 브라우스 스퀘어닙)

by R&X 2019.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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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탤릭체나 언셜체, 파운데이셔널 핸드체 등을 쓸 때 사용하기 좋은 딥펜을 몇 개 구입했습니다. 레오나트 테이프닙 1.5mm, 2mm, 3mm와 브라우스 스퀘어닙 1.5mm, 2mm, 2.5mm, 그리고 루비나또 캘리그라피닙 1.1mm 입니다.

 

좌측부터 루비나또 캘리그라피닙 1.1mm, 레오나트 테이프팁 1.5, 2, 3mm, 브라우스 스퀘어닙 1.5, 2, 2.5mm 

루비나또 펜촉을 제외하고 모두 리저부어가 장착돼 있어서 잉크 충전을 했을 때 꽤 오래 글씨를 쓸 수 있습니다. 리저부어들은 탈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루비나또처럼 별도의 리저부어가 없는 펜촉을 쓸 때 번갈아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브라우스 스퀘어닙과 레오나트 테이프닙은 비슷한 사이즈이지만, 브라우스 펜촉이 쓸 때 필기감이 훨씬 부드럽게 잘 써지고, 대신 레오나트 펜촉은 보다 날카로운 느낌이라 가는 선과 굵은 선 사이의 갭이 훨씬 잘 표현돼서 좋습니다. 이탤릭체나 파운데이셔널 핸드체를 쓸 때는 2mm 이상의 펜촉을 사용하면 좋지만, 만일 편지글같이 작은 글씨를 쓰려면 1.1~1.5mm 펜촉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우측 브라우스 스퀘어닙 2mm

리저부어가 있어서 잉크를 한 번 충전했을 때 한 줄 정도는 거뜬하게 쓸 수 있는 것 같네요. 잉크를 너무 자주 찍지 않아도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레오나트 테이프닙 3mm

묽은 잉크를 사용해서 파운데이셔널 핸드체를 써봤는데, 잉크를 충전할 때마다 색깔이 달라지는 게 오히려 수채화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레오나트 펜촉은 쓸 때 좀더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강한 것 같고, 브라우스 스퀘어닙은 부드러우면서도 펜촉 특유의 질감 때문에 글자의 둥글림이나 굵기 등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좀더 글씨체가 안정되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레오나트 테이프 1.5mm 닙으로 썼는데도 파운데이셔널 핸드체의 특성이 잘 표현돼서 좋았어요.

 

레오나트 테이프닙 3mm

위의 글씨는 딥펜으로 쓴 것이고, 아래는 로트링 펜으로 쓴 건데 셋다 같은 서체인데도 로트링펜으로 쓴 것은 좀더 둥글둥글 해 보이고, 딥펜으로 쓴 것은 좀더 섬세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로트링 아트펜 2.3mm

 

딥펜은 잉크를 찍어서 써야 해서 장소에 구애를 좀 받기 때문에 카페 등에 갔을 때 캘리그라피를 연습하고 싶으면 로트링펜을 사용합니다. 로트링펜은 휴대하기 간편하고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잉크를 다 쓸 때까지 끊김없이 글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서체 고유의 스트로크나 섬세한 표현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딥펜을 사용해 주면 좀더 섬세하고 서체 고유의 특성을 살리는 글씨를 쓸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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