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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

로트링 아트펜으로 이탤릭체 영문캘리그라피 연습

by R&X 201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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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캘리그라피 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서체 중 하나가 이탤릭체 입니다. 로마글 활자의 한 유형으로 오른쪽으로 5도 정도의 기울기로 일정하게 기울여서 반듯반듯하게 쓰는 서체입니다. 2mm 이상의 납작한 닙으로 썼을 때 서체의 기울기에 따라 굵기가 차이가 나면서 멋드러진 글씨체를 보여줍니다. 

편지지나 노트에 쓸 때는 스피드볼 C-2, C-3 닙으로 쓰거나 로트링 아트펜 1.5mm~ 2,3mm 펜으로 쓰면 적당합니다. 위 이탤릭체는 로트팅 아트펜 1.5mm에 제이허빈 잉크카트리지를 꽂아서 쓴 것입니다. 

 

캘리그라피용으로 나온 납작한 컬러펜과 로트링 아트펜으로 'Calligraphy' 글자를 적어보았습니다. 닙의 굵기가 굵을수록 굵은 선과 가는 선의 갭이 커서 이탤릭체가 더 확실하게 표현됩니다. 

 

이탤릭체도 가이드시트를 사용하면 일정한 기울기의 반듯한 글씨를 쓰는데 도움이 됩니다.  로트링 아트펜은 닙이 펜촉처럼 예리하지 않아서 뭉툭한 느낌이 나긴 하지만, 잉크 카트리지를 장착해 쓰기 때문에 잉크량이 일정하게 나오고 휴대하기 좋아 많이 애용합니다. 

 

딥펜(스피드볼 C-3)으로 쓰면 용지에 따라 잉크 번짐이 있을 때도 있지만, 서체의 굵은 면과 가는 면의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나서 글씨가 더 이쁘게 써집니다. 

 

이탤릭체를 쓸 때는 획에 따라 한 번씩 멈춰야 하는 구간이 있기 때문에 글씨를 쓴다기보다 도형을 그리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손에 힘도 많이 들어가서 피로도도 높구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슥슥슥 쉽게 글씨를 쓸 때 비즈니스 스크립트가 더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만일 가이드시트가 없어도 격자무늬나 줄지 노트 등에 오른쪽으로 일정하게 기울여서 써내려가면 비교적 깔끔하게 이탤릭체를 쓸 수 있습니다. 모든 글자는 일정한 기울기와 위 아래 획의 높이만 잘 맞춰줘도 깔끔하게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을 길게 쓰다보면 자꾸 글씨가 비뚤어지기 때문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그래서 캘리그라피 연습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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