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강철부대'팬아트 - 스튜디오에서 강철부대를 지켜보는 패널들 표정 스케치

채널 A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강철부대'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가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며 리얼로 반응하는 패널들의 모습입니다. 실시간 댓글창을 보면 패널들 코너를 좀 줄였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있던데, 저는 그분들의 반응이 곧 내 반응이라 약방의 감초처럼 꼭 필요한 장면 같았어요. 화면에서 뜻밖의 반전이나 멋진 장면이 나올 때마다 패널들이 소리를 지르고 펄쩍펄쩍 뛰며 격한 반응을 보일 때마다 함께 박수치고 감탄하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

SDT 젊은 친구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던 김성주 MC의 모습도 감동적이었고, 백골부대 출신이라는 장동민 반응도 재밌고, 군알못(?)이지만 반응은 제일 뜨거운 김희철이나, 헛다리를 많이 짚는 김동현의 허세도 재미있어요. 순수한 츄의 반응도 귀엽고, 침착하게 현장 상황을 전하는 최영재 마스터의 진행도 매끄러워서 보기 좋습니다. 이번에는 그동안 그린 그림을 슬라이드 장면으로 표현한 뒤 패널들의 반응을 스케치로 그려봤어요. 최영재 마스터는 별도로 카툰으로 그렸었기에 이번 패널그림에서는 빠졌습니다. 

2021.05.22 - '강철부대' 팬아트 - 한결같은 최영재 마스터 캐릭터 그리기

'강철부대' 팬아트 - 한결같은 최영재 마스터 캐릭터 그리기

먼저 슬라이드 필름 모양의 프레임에 직접 그린 강철부대 명장면 카툰들을 배치했어요. 프로크리에이트에서 올가미를 선택 후 '왜곡'을 선택해 프레임에 맞추면 그림이 프레임 틀 모양대로 변형됩니다. 명장면을 모두 삽입한 후 가운데로 위치를 조정해 주었습니다. 

먼저 SDT의 데스매치를 보며 아들 군대 보낼 생각에 울컥한 김성주 MC와 "육준서! 강준! 황장군!" 좋아하는 부대원이 나올 때마다 큰 소리로 응원하는 김희철의 모습을 그려넣었습니다. 

한참 재미있게 보는 와중에 '다음 주에 계속'이라는 자막이 달리자 흥분하는 장동민 모습을 캐치해서 그렸고요, 안타까운 장면이 나올 때마다 자기 일처럼 가슴 아파하던 김동현의 모습도 그려봤어요. 

마지막으로 웃을 때 입을 활짝 벌리며 웃는 츄의 귀여운 모습을 그린 후, 강철부대 로고와 '다음 주 계속' 자막을 넣어 완성했습니다. 

강철부대를 볼 때마다 아마 저도 저 다섯 명 중 한 명의 표정을 지으며 열심히 시청을 하고 있겠지요. ㅎㅎ 군대 예능은 상명하복이나 윽박지르기 같은 '가학'(?) 요소들이 있어서 잘 안봤는데 강철부대는 그런 거 없이 끈끈한 전우애나 자신이 몸 담은 부대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 설사 지더라도 포기하지 않은 끈기와 패기를 볼 수 있어 재미를 넘어 감동과 교훈을 주고 있는 아주 특별한 프로 같아요. 오랜만에 몰입하면서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프로가 생겨 요즘 덕질하느라 신이 나 있습니다. 다음 화에서는 또 어떤 장면들로 신선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지 두근두근 기대됩니다.